Wookang makes AI

## 2024.09.05

1. 수면시간 - 여전히 1시 30분 수면 - 9시 30분 기상을 잘 지켜내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해본것이 수십년만이다. 심지어 가끔은 12시 30분에 자기도 한다.

2. 다리찢기

실력이 늘었다. 각도를 계산해보니 한쪽 다리의 움직임 범위를 90도라고 했을 때 75도가 벌어진다. 남은 각도는 15도. 하지만 거울로 보면 15도가 생각보다 크다. 다리가 찢어졌다는 느낌이 없다. 이상해서 그림을 그려봤더니 5도까지는 찢어야 그나마 일자 느낌이 날거같다. 

그러니까.. 아직 한참 멀었다.

3. 달리기 - 가민 시계를 차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달리기를 좋아하고 많이 뛰는 사람들일텐데, 아래표를 보면 나는 그 중에서도 러닝 거리가 최상위 99%였다. 매일 5km만 달려도 30km가 넘는데 주말에도 20km 내외를 뛰기 때문에 저 아래표는 아득히 뛰어넘었다.

하지만 최근 발바닥에 피로가 쌓여 왼쪽 앞뜸치에 통증이 있다. 이에 러닝머신 경사를 10~16%로 바꿔가며 6~9 저속 달리기만 하고 있다.

## 2024.08.30 

1. 수면시간 - 새벽 1시즈음 (잠못들고 꽤 뒤척임) ~ 8시 30분 기상 - 중간에 많이 뒤척였다. 수면시간을 바꾸다보니 아직 수면질이 나쁘다.

2시반에서 3시반까지 낮잠 1시간 + 

2. 다리찢기 - done

오늘도 가볍게 헬스장가고 달리기는 하지 x => 그게 안된다. 5km 달림

철봉, 기구 운동만한다

내일 하프 한번 더 달린다

* 올해 12월 31일까지 도전하는 목록들

1. 일찍 일어나기 (8월 5일~)

새벽 3시, 4시에 자서 12시, 1시에 일어나던 몹쓸 잠버릇 수정하기

→ 새벽 1시 30분에 자서 아침 9시 30분에 기상하는 것까지 성공적으로 수정 중

목표 : 저녁 11시 30분 수면 7시 30분 기상 - 더 이상은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방법 : 지난 10년간 실패해 왔다. 올해는 기필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해야한다.

- 처음 2주간 한방으로 만든 수면유도제와 일반 수면 유도제 '쿨드림'등을 먹었는데 10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멍해서 이건 실패.

1. 자기 1시간 전에 멜라토닌 2mg섭치하기 - 확실히 수면 유도 효과가 있다. 수면 유도제와 달리 머리가 멍해지지 않는다.

2. 자기전에는 다리찢기, 기상후에는 스트레칭, 팔굽혀 펴기 등 '나만의 의식'을 만든다. "빨래끝~ 옥시크린" 같은 효과다.

3. 기상후에는 불을 최대한 환하게 켠다. 가능하다면 2,30분 정도 산책을 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했음에도 시간에 맞지 않게 졸린다면 산책을 하거나 조명을 밝게하거나 그것도 어렵다면 게임을 한다.

4. 3일 간격으로 30분씩 기상시간을 앞당긴다.

5. 수면유도에 좋다기에 착용중이다. 고주파치료기처럼 진동을 주는데 뭔가 마음에 안식같은 걸 준다. 그래서 일할때는 평소 달리기에 지친 발바닥에 착용중이다 ㅋㅋㅋ

2. 일자로 다리 찢기  (8월 7일~)

몇해전 30분씩 거의 매일 1년간  찢었지만 실패했던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환경이 좋아졌고 유튜브에 좋은 노하우들이 많아졌다. 지금은 다리를 이등변 삼각형으로 했을때 23cm정도까지 찢어진다. 20일만에 예전 최고기록과 같아졌다;;

목표 : 10cm 두둥! - 이 정도가 되면 거의 일자로 보일것이다

방법:

1.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좌우로 흔들어가며 긴장과 이완을 번갈아 주며 찢는다.

2. 허리를 꽂꽂히 세우고 상반신 전체를 숙여서 찢는다. 허리만 과도하게 숙이면 디스크 나간단다.

3. 다리 근육에 힘을 주며 찢는다. 즉 능동적 스트레칭을 한다. 힘없이 찢겨지는게 아니라 다리가 찢어진 상태에서도 그 근육들을 쓸수있게 단련한다.

3. 풀코스 달리기

달리기는 지난 10년간 거의 매일 해오던 거지만 하프는 수십번 뛰었음에도 풀코스는 뛰어본 적이 한번도 없다. 공식 마라톤 대회로만 도전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번 하프를 뛰던 중 갑자기 그냥 한강을 풀코스로 뛰고 버스타고 돌아오면 되잖아!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버스가 지하철이 어렵다면 택시를 타고 되고 그것도 불편하면 그냥 트랙을 돌아도 되는거 아닌가 말이다!

이번 가을에는 먼저 트랙을 풀코스로 뛰어볼 생각이다. 그 동안 트랙 돌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게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목표: 42.195km 완주

방법:

1. 혼자 달리는 장거리 러닝은 물과 에너지 보충이 문제다. 그래서 하프만 달렸던 부분도 있다. 이를 보완할 방법을 고민하다 러닝 조끼를 구입했다. 그 동안은 촌스러워보여서 살 생각을 안했는데 풀코스 러닝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결론이다. 배송중이다.

2. 카본화 구입. 이건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4. 머리띠, 고글, 카메라 구입 - 역시나 동기부여

4. 장발 기르기 (2023년 4월 1일 ~)

목표 : 하이번(high bun) or 똥머리 or 상투머리

1. 앞머리 3cm에서 시작. 거의 일본 고교생 머리 길이에서 시작했다고 보면된다.

2. 앞머리가 눈을 찌르기 시작할때 한번 펌, 4개월 후 뒷머리만 너무 길어 컷팅후 또한번 펌. 이렇게 1년이 댐.

3. 올해 5월쯤 부터 머리가 묶이기 시작. 현재 앞머리는 아랫입술까지오고 뒷머리는 쇄골에 도착. 

4. 일주일에 2번 헤어팩하고 항상 컨디셔너와 린스 사용.

5.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제품을 발라야만 가까스로 전체 묶음머리 가능.

6. 앞으로도 6개월은 더 길러야 볼만한 하이번이 가능할거 같음. 그 이후에는 더 기르지 않고 다듬을 예정.

7. 이마 바로 앞의 앞머리는 코길이 이상 자라지가 않는다. 모근의 힘이 부족한 듯ㅠ

5. 커뮤니티 줄이기 (엠팍, 펨코, 유듑)

- 부정적이거나 문법의 오류가 많은 비문들을 보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 독서시간이 줄어들었음도 부정할수 없다. 즉각적으로 재밌는것에 취했기 때문이다.

- 네이버에서 야구와 축구의 댓글이 사라지며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된 엠팍과 펨코는 야구와 축구만 있는곳이 아니었다. 조심하지 않으면 어느새 혐오와 비하, 체념의 감정에 물들게 된다. 돌아보면 이미 많은 부분 물든것도 같다.

- 이걸 끊어내야한다.

1. 어떠한 글, 댓글도 쓰지 않는다. 원하는 정보를 얻어야 할때만 글을 쓴다.

- 커뮤에 글을 쓰는 것은 중독과도 같다. 한번 쓰는 순간 계속 쓰게된다. 중독되면 실생활에선 꿈도 못꿀 나쁜말들과 비아냥거림이 자연스러워진다. 차라리 지루해지자. 커뮤에 적응한 인간이 되어선 안된다.

2. 글과 댓글을 보는데 유의한다. 현 흐름을 대충 읽었다면 멈추고 나온다.

3. 유튭 또한 마찬가지. 귀가 심심하다는 느낌은 마치 영화를 볼때 입이 심심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거 같다.

- 집중해서 들을것이 아니라면 듣지 않는다. 차라리 멍하게 있자. 그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5048161445.html?spm=a2g0o.order_list.order_list_main.5.26e6140fZIxmbV&gatewayAdapt=glo2kor

기본화를 신으면 10km/s로 달리는데 카본화를 신으면 12km/s로 달릴 수 있다는 유튜브 영상을 본 후 카본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나처럼 쿠팡 2만원짜리 - 테무에서는 5천원짜리 - 신발을 신고 달리는 입장;;에서 사치스런 궁금증이 아닐 수 없지만 '신기술를 통한 예술적 경험 자극의 법칙'에 의거하여 구입을 결정했다.

다만 가난이 문신처럼 새겨진 3류 기업가에게 나이키나 아디다스의 카본화는 거의 30만원, 말도 안되는 허세여서 알리익스프레스밖에 선택권이 없었다. (테무에는 단일 3만원짜리 이상의 물건이 거의 없다. 있어도 믿을수가 없다)

물론 저 가격에 바로 산건 아니고 가격추이를 보다 6만5천원까지 떨어졌을때 샀다. 많은 리뷰들을 보니 적어도 카본화를 '경험'은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5일 후 도착(같이 주문한 스마트 글래스는 이제 한국에 배가 도착했는데 얘는 벌써 세관까지 통과해 배송완료됐다)

* 착용 느낌

1. 신발 upper가 얇고 질긴 나일론 느낌의 재질이라 사진처럼 안에 있는 발이 다 보인다;; 통기성은 아주 좋을거 같다.

2. 이 정도면 이쁘다. 요새 러닝 크루가 인기라던데 그런데 들어가는 용도로는 부끄러울수 있닼ㅋㅋ 알리에서 파는 중국산 러닝화를 신고 러닝 모임에서 여자를 꼬시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행히 나는 홀로 10년간 달려왔기에 그런 곳이 필요없다.

3. 아래 밑창에서 보면 신발 가운데에 카본이 잘보인다.

4. 자주색 러닝용 양말도 함께 받았다ㅋ

* 실주행

1. 평일에는 헬스장 러닝머신에서만 달린다. 30분간 달려봤는데 야외가 아니어서 제대로 체험하지는 못했다.

2. 러닝머신임을 감안하고 말하자면 9,10 저속 달리기는 똑같았다. 차이가 없었다.

3. 12이상으로 올리자 뭔가 느낌이 달라졌다. 확실히 힘이 덜들었다. 힘이 덜 들어가니 호흡이 편해지고 맥박도 낮게 측정됐다.

4. 러닝머신에서 12로 30분 크루즈 해본적은 없는데 처음으로 완주했다 - 보통은 힘들어 중간에 속도를 10으로 낮췄다 올렸다 한다.

5. 더욱 놀라운건 완주후에도 체력과 호흡이 남아돌았다. 보통은 러닝머신이 야외 러닝보다 훨씬 더 어려운데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다.

6. 이번 주말에 30km를 트랙에서 달려보고 추가하겠다.

* 결론

1. 중국산 카본화라 그런건지, 내가 10년을 넘게 달려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카본화는 발목 컨트롤이 위험하고 어렵다고 하던데 나는 전혀 느낄수 없었다. 아주 편안했다.

2. 다만 이걸신고 스쾃을 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벗고 했다. 확실히 헬스장용은 아니다.

3. 요새 너무 중국 쇼핑몰에 빠진건 아닌가 살짝 걱정은 된다.

* 과정

1. 지지난주 16km 도 제대로 완주못하고 14km부터 걸어서 돌아왔다. 처음 12km까진 신나게 달렸지만 그 이후에 완전 방전돼 버렸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2. 그래서 이번에도 완주나 할수 있을까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뛰었다.

3. 그래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뛰었다. 15km즈음부터 항상 발생하는 발바닥 통증도 무서웠다.

4. https://youtu.be/Kk2KC4jEcBk?si=7Xpl3L4Xcg52nhMx

5. 그래서 마라톤 레전드의 추천을 따라 (의도적으로) 리어풋으로 달려봤다. 내가 생각해도 미드풋은 발바닥에 모든 충격을 그대로 전가하는 거 같았다.

* 복기

1. 내게는 충격적인 결과다. 처음으로 15km에서 발바닥이 아프지 않았다. 발바닥이 아파온건 19km즈음이었고 이때도 아프긴하지만 걷거나 쉬지않고 계속 달릴수는 있는 수준이었다.

2. 달리며 행복했다. 리어풋이 익숙하지 않아 자꾸 미드풋으로 돌아갔지만 그럼에도 이전보다 발바닥 충격이 훨씬 적었다.

3. 한강변에는 역마다 사람들이 많고 달리기 좋은 러닝트랙도 많아서 짧은 구간을 빠르게 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가끔 씩씩대며 나를 추월하려고 할때가 (당연히) 있다. 처음 12km까지는 이전 버릇이 나도 모르게 나와 속도를 높여 멀리 따돌려버렸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서는 계속 추월당했다. 이건 언제나 기분이 좋지 않다 ㅋ

4.. 해피 달리기였기에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12km에서 에너지젤을 먹을때도 타이머를 멈추지 않았는데 최종 기록은 작년에 pause 버튼을 누르며 달렸을 때보다 약간이지만 더 빨랐다.

5. 처음으로 호흡이 문제되지 않던 달리기였다. 심장의 힘은 남아돌았다. 하지만 19km부터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아프다는 신호를 보냈다. 스쾃과 데드리프트로는 보충할 수 없는 근육으로 느껴졌다. 이 부분은 좀더 알아봐야 한다.

6. 가장 놀라웠던건 완주 후에도 몸이 녹초가 되지 않았다는 거다. 신체 기능이 거의 바로 돌아왔다.
7. 몸무게가 2kg빠졌다. 나는 10km에 1kg이 빠지는거 같다.

* 결론

앞으로도 계속 천천히 달리며 리어풋 자세를 익히려고 한다.

장거리 달리기 근육을 보강하는 부분도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42.195km를 달려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왕복 루틴이 아닌 쭉 달렸다가 대중교통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해보려 한다.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달리다 목마르면 편의점에 들려 물마시고 아이스크림 먹으며 달리려고 한다.

어차피 내게 달리기는 경쟁이 아닌 '명상'이다.

명상의 측면에서도 이번 달리기는 정말 좋았다.

* 보충

1. 위가 아닌 앞으로 이동해야한다. 위로는 최대한 적게 이동해야 무릎에 부하가 적어진다.

2. 무릎을 굽혀 뒷다리가 위가 아닌 앞으로 향하게 한다.

3. 다리만 쓰지 말고 몸통을 움직여 골반, 코어와 함께 달린다. 전신을 이용해 달리는 것이다. 엉덩이로 지면을 누르면서 뛴다고 생각하면서 뛰자.

4. 마지막 땅을 미는 순간에 무릎을 펴는 힘을 더욱 강하게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VIUKly9xGI

테무에서 산 가장 비싼 제품 중 하나. 가격이 23,000이 넘는다 - 링크

10일만에 도착. 유튜브에서 50만원짜리 갤럭시 링 리뷰를 보고 혹시 테무 버전이 없을까 찾아보니 바로 나왔다ㅋ

배터리는 대략 3~5일 유지된다고 한다. 이건 실제 테스트 해봐야 알겠다.

수면 측정, 심박수, 혈중 산소등이 측정된다. 

그런데 아래처럼 9# 작은 사이즈를 구입했음에도 내 손가락에는 좀 컸다. 그래서 검지에 착용 ㅠ 

리뷰를 보면 11#이 제일 많다. 그냥 내 손가락이 얇은 거 같다. 

평생 반지를 착용해 본적이 없어 많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착용감은 아주 좋다.

운동할때 빼곤 항상 착용할수 있을 거 같다.

가민 시계가 너무 무겁고 커서 운동할때를 제외하곤 착용이 불편하다. 그래서 아주 옛날.. 그러니까 삼성에서 롤러블 스마트폰이 나온다 안나온다 루머가 돌 정도로 오래된 옛날에 중국에서 이런 스마트 링을 만든다고 이미지가 돌았던 적이 있는데 당시에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다.

진짜 저게 나오면 세상을 바꿀 거 같다. 그런 기억이었다. 당시에는 스마트 와치는 없고 fitbit과 sunnto, 미밴드 정도가 아주 기초적인 측정기능만 가졌을 때였다. 반지를 낀 사람끼리 악수를 하면 nfc로 연락처가 교환되는 그런 아이디어도 있었다.

어쨌든, 드디어 비슷한 Ring이 세상에 나온거 같다.

기능으로만 보면 이거나 갤럭시 링이나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앱을 받아 측정해보니 현재까지는 모든 측정이 잘된다.

경험용으로 구입한 건데 마음에 든다.

테무는 첫 구매때만 실패하고 그 이후부터는 계속 성공?하는거 같다.

지금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못해도 2시간은 더 있다가 잠들텐데,

배가 고프다.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고양이 똥을 치우고 모래를 청소하고 이불을 펼치면서 계속 배가 고프다 소리를 내뱉고 있다.

하지만 이 배고픔은 거짓이다.

나는 지난 이틀간 평소보다 1kg가 더 찐 상태로 있었다. 정말 내 몸이 음식을 원한다면 그 1kg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오늘 배고픔을 참아내지 못하면 내일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

...

그럼에도 끝내 견디지 못하고 고구마라떼를 한봉 탔다.

나처럼 표준 체중에 근육이 많고 식욕이 약한사람도 배고픔을 견뎌내는건 힘들일이다.

그러니 일반적인 식욕의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최대한 빨리 1kg만 빼자.

그러면 전처럼 마음놓고 먹어도 된다.

고무마라떼 한봉을 먹고 나니 다시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참으로 신기하다. 

eeve 파인튜닝은 잘되고 있다. 내일 오후쯤에는 결과를 확인해볼수 있지 않을까.

오늘의 복기 24.07.22

당시 10킬로를 달려 0.8kg를 뺐었으나 술을 먹자마자 1.5kg가 쪄서 오히려 더 엉망이 되었다. 밥을 먹어도 최대 0.5kg이상 쪄본적이 없었는데 1.5kg은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전기자전거를 모터없이 허벅기엔진으로 30km를 타보았지만 역시나 별 효과가 없었다.

어제 저녁 10시, 다행이 비가 오지 않기에 다시 달리기를 했다.

러닝머신이 아닌 도로주행?은 실로 오랜만이라 살살달렸는데도 근육컨트롤이 잘 안되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몸무게를 쟤보니 1.2kg 삭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뛰었기에 포만감도 여전한 상태여서 이대로 수면에 들어갈수가 있었다.

최종, 2kg감량. 자면서 0.8kg이 더 빠졌다.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온거다.

방금 점심을 먹었는데도 겨우 0.3kg만 늘었다. 지금 이 구간이 살이찌면 얼굴만 찌는 구간인지라 얼굴이 다시 날렵하게 돌아왔다.

이제 한동안 몸무게 걱정없이 살수있다.

* 결론

1. 술을 마시면 엄청나게 찐다. 그러니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안된다.

2. 달리기를 하면 엄청나게 뺄수있다. 다만 저번주처럼 40km 씩 뛰는 건 발바닥에 부담이 간다. 20km 내외만 뛰어도 몸무게가 유지될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자. 남들이 보면 우습게 생각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의 다이어트가 가장 힘들었다. 

안양천을 돌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올라갔다.

해발고도 481m,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한칸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이리도 가파르고 험난한건지 허벅지 근육이 터지는거 같았다.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어디까지 왔나 스샷을 찍으며 잠깐 쉬었더니 힘이 재충전되어 다시 올라갈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여러번 쉬면서 올라가야 했다. 해발 300m 쯤부터는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가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회색구름과 짙은 그늘 그리고 나 뿐이었다.

막상 최정상까지 올라가보니 KT중계기가 길을 막고 있었다. 

이렇게 고생하며 올라갔는데 이런 결말이라니..

올해 초 처음 테무에서 실험삼아 가방과 무선 이어폰을 샀다.

모니터 화면으로는 그럴듯했으나 실제로 받아보니 재질이 이상했다. 부스럭 거리는 비닐같았다. 그리고 너무나 가벼웠다. 그냥 보기에도 싼티 작렬이었다. 실제로도 쌌으니 할말은 없었다.

무선이어폰은 충전단자가 micro usb 옛날 방식이었다. 소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기능에 문제가 많았다. 이어폰을 귀에서 제거하고 케이스에 넣어도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다. 휴대폰과 이어폰의 연결이 자동으로 끊어지지 않았다. 휴대폰에서 직접 음악을 멈춰야만 이어폰에서 나오던 소리가 멈췄다. 휴대폰에서 블루투스 접속을 직접 끊어줘야만 했다.

한마디로 쓰레기였다.

당시 테무에서 결제 정보를 빼간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바로 카드정보를 삭제하고 앱도 지웠다.

내가 다시 테무로 돌아온건 어이없게도 침착맨의 테무깡 영상 때문이었다.

구독하지도 않는 사람의 영상이 추천으로 뜬 이유는 아마도 인기급상승 동영상이었기 때문이겠지만 어쨌든 저 영상을 보고 테무에서서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말아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테무에서 사지 말아야 할것 - 신발이나 가방처럼 기능과 품질이 중요한 제품들, 화학적 작용이 들어가는 모든 제품들

테무에서 사면 괜찮은 것 - 일반 의류나 모자처럼 한번 빨고 입으면 되는 옷들, 한국에서 사기 어려운 디자인의 옷들, 온갖 종류의 케이스나 시계줄, 벨트, 스티커 같은 값싼 악세서리들,

테무에서 사면 아주 좋은 것 - 한국에서 사기 어렵거나 사면 바가지 쓰는 전자제품들, 스펙이 확실히 정해져있는 값싼 전자제품들. 예를들어, sd card adapter, hdmi dummy(이 2개는 한국에서 도저히 살수가 없었다), 입문자용 드론이나 rc car, 스마트 시계(이 3가지는 중국이 월드 넘버원인거 같다), 온도/습도계, dp cable처럼 스펙이 확실한 전자제품들

살때 주의해할 것들 - 재질과 스펙. 개인적으로 면을 좋아하는데 의류 중에 상당수가 아래와 같이 폴리에스테르였다. 디자인만 보고 이뻐서 샀다가 나중에 후회했다. 하지만 리뷰를 보면 이 재질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거 같긴하다.

스펙도 유의해서 봐야한다. 충전방식이 어떤지, 배터리가 얼마나 가는지 등등 디테일한 사항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 의심을 해야한다. 옛날 규격일수있다.

> 결론

1. 가격을 쿠팡과 비교해도 어떤건 절반이고 상당수는 1/4 가격이다.

2. 품질은 쿠팡과 또이또이하다. 배송기간만 한~참 차이날 뿐이다.

3. 나중에보면 내가 산 제품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져 있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가격 재조정 신청하면 된다.

- 이게 제일 신기했다. 구입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제품도 가격조정이 가능했다.

- 내주문에 들어가면 아래 스샷처럼 '가격조정' 버튼이 보일것이다. 이게 뭔가 싶어 눌러봤더니 내가 구매한 가격과 현재 판매중인 가격과 비교해서 그 차익만큼 바로 크레딧으로 보상해주었다. 다만 한번만 된다ㅋ

- 이건 정말 '신뢰'를 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적으로나 개발적으로나 도입하기 어려운 기능인데 간단하게 잘 적용되어있다.

4. 혹시나해서 구입 후 바로 환불도 해보고 3일 후 환불도 해봤는데 모두 잘 되었다.

5. 통관에 계속 묶여있기에 as상담도 해보았는데 꽤 확실하게 일처리를 해줬다. 내 물건이 현재 어디에 있고 언제 처리될지도 알려주었다.

6. 테무에서 전세계인들의 리뷰를 읽는것도 꽤 재미있다.

7. 모든 제품이 구겨져서 온다. 구겨지면 안되는 물건은 사지 않는다.

8. 가장 만족스러웠던 물건은 드론과 스마트 워치였다. 둘 합쳐도 3만원 즈음이었는데 성능은 충격적으로 좋았다. 

9. 내 개인정보야 뭐, 이미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이 전세계에 공유한 정보이니 이에 대해선 마음을 비웠다.

- 지난번 티몬에서 전기자전거 사기를 당한 후 '판매자가 연락이 되지 않아 환불 불가'라는 희대의 핑계를 듣고는 오만정이 떨어졌다. 심지어 소비자보호원 담당자분도 똑같이 이야기했다. 티몬은 항상 이렇게 나오는데 법적으로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 에휴, 적어도 티몬보단 테무가 훨씬 더 신뢰가 간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거다. 모두가 욕해도 나는 테무가 좋다.

주문이 엄청나게 몰렸을 때를 대비한 serving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다가 갑자기,

아직 도다리를 한번도 팔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미친놈, 정신이 나갔다.

중간에 현타가 와서 다시 접었다.

계속 새로운 걸 개발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안된다. 이번에는 허락하지 않는다. 도다리도 못판다면 또 다른 걸 만들어봤자 뭐 얼마나 상품성이 있을 것이며 얼마나 잘 팔것인가. 이번에는 기필코 팔아야한다. 그게 기업가고 이제 진짜 시작해야한다.

언제까지 개발자 모드로 있으면 안된다.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 아니 장사꾼이 되어야한다.

개발에 이슈가 생기면 바로바로 처리하지만
사업에 이슈가 생기면 일단 미루고 to do list만 늘려가고 있다.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이걸 어떻게 사업가라 할수있는가
사업가가 되기 위해 개발을 익혔는데 사업은 하지 않고 자꾸 개발 뒤로 숨고만 있다.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