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kang makes AI

내가 950원에 환전했는데, 그것은 역대 고점이었고 ㅠ

이제껏 엔캐리 트레이딩만 기다렸는데 ㅅㅂ 금리 동결

https://youtu.be/mnK2gP1zCOs?si=Go3qMWX2SQ8on6lH

대신증권 연구위원 문남중씨, 너 기억한다. 

그나마 미쯔비시ufj 파이낸셜이라도 사놓은게 헷지해줘서 다행이지 진짜 망할뻔했다.

내가 원래 저쪽 종족 믿지 않는데 왜 갑자기 귀가 팔랑였는지 - 아마도 갑자기 여유돈이 생겨서 그랬을것이다 - 

너무나 당연해서 의심 자체가 귀찮다는듯 엔화 금리 인상을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 렉카의 말을 믿어버리다니

내 잘못이다.

반성하자. 내 잘못이다.

올해 11월부터 납입인정 상한이 25만원으로 늘었다고 한다.

게다가 공시지가 5억원 이하 빌라 1채 소유자도 무주택으로 취급해 청약을 가능케한다고 한다.

즉, 참가비를 2.5배 늘리고 참가선수도 한참이나 늘린 것이다.

(뇌피셜로 보건데 참가선수 제한은 계속 풀릴것 같다)

머리좋은 전략이다.

왜 아주 그냥 2,500만원으로 올리지 그냥, 그러면 오히려 가능성이 보였겠지만

월 25만원은 정말, 갑자기 만원으로 올렸던 담배값처럼

충분히 부담스러우면서 포기하기에도 애매한, 그래서 총액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모을만한 아주 적정하고 기분 더러운 가격이다.

이에 여기저기 알아보니 - https://brunch.co.kr/@sisicallkorea/107

소액으로 꾸준히 납부하는 것보다 차라리 미납한채 통장은 살려두는게 가장 좋다고 하기에 그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민간분양은 나중에 한번에 넣으면 되고

공공분양은 나중이라도 25만원씩 납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 물론 이건 내게 가능성 없는 이야기다.

어차피 분양가 자체도 이미 천상계다. 서울 구석탱이 24평 아파트 분양가가 16억이다.

액면만 서울인 저 멀리 시골까지 내려가 이만큼 큰 돈을 깔고 앉아 집만 보며 미래가 구속된채 살아간다는건 생각만해도 숨이 멎을것 같다. 

하.지.만.

여러 투자를 하며 깨달은 것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믿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내게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5백정도는 넣어두라는 것이다.

내 눈에 아무리 승산없어 보여도 굳이 말끔하게 정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깔아두라는 것이다.

이제 선택과 집중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스스로의 판단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놓치는게 많고 그렇게 놓쳤던 것들은 지나보니 아주 중요한 것들이었다. 그 중요한 것들은 내 판단을 맞는것에서 틀린것으로 바꿨다. 나는 반성을 했고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해 더욱 꼼꼼하게 파악하려 하였으나 허사였다. 언제나 놓치는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원치않는 결과를 자주 만들어냈다. 이제 나는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놓친다해도 그것이 내게 치명적이지 않게만 한다.

주택청약통장은 내 평생에 쓸모없을 확률이 99.99999%다. 예전의 나였다면 깔끔하게 완전 소멸시킨 후 달러로 바꿔 어떤 글로벌 회사의 주식으로 탈바꿈시켰을 것이다. 선택과 집중은 가장 중요한 인생척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약간) 달라졌다.

저 돈은 내게 간절하지 않고 국가 정책은 계속 바뀌는 것이며 앞날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찝찝하지만 살려는 둔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네트워킹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나는 일단 화장실에서 일을 보며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화장실을 나오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내 기준으로는 놀랍게도) 네트워킹을 회피하는 사람이 70명중에 나 밖에 없었다.

이렇게나 E적인 개발자들이 많다니.

건물 밖은 내가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쌀쌀했다.

천천히 걸으며 여러 생각에 잠겼다.

나는 왜 그렇께 쪼다 같았을까.

왜 그 자리가 그렇게까지 불편했을까.

언제나처럼 처음에는 최근에 부족해진 독서량을 탓했다. 책을 읽지 않아서 그래. 인풋이 없으니 아웃풋이 없는거야.

다음에는 길어진 혼자있는 시간을 탓했다. 저녁 9시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내 목소리를 내 귀로 듣는 그런 삶이니까 그런거야.

나는 달변이(었)다.

가진것보다 오히려 내뱉는 말이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어디서든 좌중을 휩쓸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나는 짧은 자기소개마저도 너무나 힘이 들었다.

나는 기획자인가, 나는 개발자인가, 나는 사업가인가

스스로 느끼는 정체성이 없다.

백억 가까운 매출의 글로벌 사업도 했고 여러개의 성공한 게임 개발과 다양하게 실패한 서비스 개발과 7년넘게 집에서 서버를 운용하고 있고 10년전부터 자동으로 주식매매를 했으며 생산성 앱도 만들고 블록체인 앱도 만들고 AI앱도 만들었다.

각각의 상황에서 어쩔때는 기획자였고 어쩔때는 개발자였고 어쩔때는 사업가였다.

사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저 3가지 모두였다. 

그런데 나는 나를 설명할수 없었다. 결국 나는 나를, 이것저것하다 10년간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마치 50살이 넘은 처녀처럼 조심스러웠다.

마지막 질문이었던- 하지만 요청이었던,

"미국에서는 항상 자기소개 시간을 갖는데, 여기도 그런 시간을 가지면 어떻겠냐"는 그 말에 얼마나 뜨악했는지 모른다.

주제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이 아닌 자기소개를 중심으로한 네트워킹에 나는, 내 지난 10년의 방황만큼 당황했다.

나는 나를 자랑하지 못하는걸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비하가 좋은 방향이 아니란 것도 알고 있다.

사무실에서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으며 매일 뽀뽀를 한다고 말할수 없다.

나는 사실 집이없고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하루종일 개발하고 내가 매일 헬스장에 가는 이유가 샤워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힐수도 없다.

나는 아무리 어려운것도 학습해내고 결국 만들어 왔으며 4시간을 달리고 몸무게의 2배를 들어올리며 다리를 160도까지 찢고 아무거나 먹으면서도 체지방률 16프로를 유지할수 있다고 말할수 없다.

하루 평균 5번 딸을치고 10번도 가능하며 현자 타임이 15초도 안된다는건 더욱 말할수 없다. 

실패가 오래되면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부모님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이야기해 줄수 없다.

자기 소개후 나는, 나의 소개가 현실화 된듯, 그러니까 나의 방황과 실패가 추상적인 클래스가 아니라 이제 세상에 나와 실제로 객체화 된듯한 기분을 느꼈다. 분명 열등감이리라.

AI나 언어, 프론트, 백엔드, 게임, 생산성, 조직, 주식, 서비스, 디자인, 기획, 사업 어떤 것이든 대화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작이 되는 나란 존재, 나는, 까만색이었다.

나는 어떤 단어에 나를 넣기에 그 단어에 포함되는 양이 너무 적었다.

나는 내가 사람이라는 것에도 의심이 간다. 

나는 전형적인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이번 개발자 모임에서 느낀건 내가 30% 정도는 개발자적인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논리를 쌓는 방식은 확실히 개발자에 가까워 보였다..지만 30%로는 어떤 정체성도 규정할수 없다. 나는 개발자가 아니었다. 나는 뽑히면 아니되었다.

나의 선발로 인해 이번 GeekNight에 떨어지신 분께 죄송하다.

이 사과를 남기기 위해 후기를 적는다.

내가 언제나 갖고 싶었던 것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는

팀

한때 내가 가졌던 것,

그리고 가장 그리워 하는 것,

정말 함께 하는 팀

서로가 인정하고 정말 해내길 바라는 팀

나의 꿈은 그것인것도 같다

방금 전화로 확인해본 결과,

우리은행의 기업카드 결제 내역은 모바일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

맥도 불가능하다.

pc - windows - 기업선택 - 결제내역 확인을 해야만 확인할수 있다.

기억하자.

* 요약
- 대부분은 나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오픈데스크를 이용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선 그럴 수 없다.
- 어디에도 정보가 없고 전화로도 알려주지 않아 이렇게 정리한다.

1. 코워킹 사무실 넥스트데이nextthey의 오픈데스크 가격은 세금포함 275,000원이다.
2. 계약은 최소 3개월 이상부터 가능하다. 즉 1,2달만 사용하는건 불가능하다.
3. 예치금 2개월치를 미리 납부해야한다. 즉 55만원을 먼저 송금해야한다. 계약종료시 돌려준단다.
4.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다. 오직 은행송금만 해야한다.

5. 계약에는 이해할수 없이 복잡하고 갑자기 구하기 어려운 여러 서류들이 필요하다.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여러 규칙들이 있고 심지어 아주 엄격하다. 운전면허증이나 모바일 신분증, 여권도 불가능하다. 오직 실물 주민등록증만 가능하다. 나는 이것을 분실해서 중간에 쫓겨났다.

6. 사무실 임대업이다보니 넥스트데이가 집주인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건 이해할수 있다. 하지만 넥스트데이는 갑이 아니고 고객도 을이 아니다. 설령 넥스트데이가 갑이라 해도 고객인 을에게 그렇게까지 이해할수 없는 갑질을 하는건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거 같다. 모든 서류들이 너희가 이야기하자마자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다.

그리고 x발 나는 오픈데스크 이용자란 말이다. 내 물건 어떤 것도 너희의 공간을 24시간 이상 점유할 수 없는 뜨네기란 말이다. 그 가벼움을 원해서 오픈데스크를 이용하는건데 3개월 의무 계약이 웬말이며 2개월 선예치금이 웬말이며 수십개의 복잡한 계약서가 웬말이냐 말이다.

주민등록증 없다고 3일만에 사무실을 쫓겨나는 것도 열받는데 통장 사본 없으면 환불 불가라는 어이 없는 소리는 화룡점정이었다. 그러잖아도 갑자기 쫓겨나는 판에 뜬금없이 통장사본을 보내야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세상에, 이런 갑질이 어디있는가.

계속 알아보겠다며 시간만 끄는 데스크 앞에서 환불해줄때까지 기다리겠다고 30분 농성을 한 후에야 1시간 후 환불 받을 수 있었다. 아니 대체 왜, 진짜 대체 왜 나를 이렇게까지 만들어야만 했는가. 나는 정말 신사답고 싶었단 말이다.

구로에 있는 공유사무실 넥스트데이에서 쫓겨나는데 걸린 시간은 3일이었다.

내 모바일 신분증은 끝내 그들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 국가의 심의도 통과한 내 신분증을 그들은 끝까지 믿지 못했다.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까지는 있어도 된다는 말에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하고 다시 코딩에 집중했다.

잠시 후 돌아온 그녀는 통장 사본을 요구했다.

3일전 결제했던 내 돈을 환불 받고 싶다면 통장 사본을 보내라고 했다.

여기서 나는 뚜껑이 열렸다.

내가 그들에게 돈을 보낼때 난 그들에게 통장사본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은 통장 사본이 있어야만 내게 환불해줄수 있다고 했다. 그게 절차라고 했다.

계좌번호만으로는 안된다고 했다.

쫓아내는 사람의 그 당당한, "이것이 저희의 규칙입니다"라는 말에 분노가 터져버렸다.

나는 넥스트데이가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내 목소리는 상기되었고 흥분한 상태였다. 말까지 떨렸다. 

몇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그때 왜 그렇게 화가났었던 걸까?

지금 당장 내 통장이 어디갔는지, 통장사본을 어떻게 구할지 깜깜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났던건 아닌거 같다.

시종일관 불량한 말투와 불량한 자세로 3일을 대했던 그 계약직 여자분- 아마도 계약직일 것이다. 처음 내가 그녀에게 나가셔야겠다는 말을 들었을때 웃으며 '악플을 남길거'라고 말했는데 그녀는 그러던가~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중에 정규직 여자분 -아마도 정규직일 것이다. 결국 통장 사본 없이 환불처리를 약속받고 넥스트데이를 나오기 직전에 똑같이 '악플을 남길거'라고 말했는데 심지어 이때는 웃으며 말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 여자분은 '안되는데~'하며 당황했었으니까. 너무나 명확하게 갈리는 리액션을 보여준 그 계약직 여자분 -때문도 아닌거 같다.

나는 오픈데스크 결제를 했는데 사무실은 좋았다.

혼자하는 개발이 너무나 외로웠고 앞으로의 3개월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어서 모든 상황을 무조건 좋은쪽으로 바라봤던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가장 바라던 북적거림이 그곳에 있었고 - 일부로 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복도 중간에서 일했다. 

천장이 높았고 대화는 못해봤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매너도 좋았다.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의 사람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뭐가 달랐는지 콕집어 말할순 없지만 뭔가 좀더 인간적인, 수더분한, 서로를 배려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나는 그때 왜 그렇게 화가났던 것일까?

어쩌면 겨우 통장사본을 요구했을뿐인데 선을 넘었다며 흥분했던 내가 그녀에게는 '미친놈'으로 보이진 않았을까?

아마도 나는 그들에게 - 그 회사에게 - 갑질을 당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전화통화로 계약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물어봤을땐 그냥 몸만 오면 될것처럼 말을 했지만- 이 통화도 불량한 계약직 여자분이었다
막상 계약을 맺으려하자 3개월이 필수이고 2달분 예치금을 미리 요구했으며 엄청나게 두꺼운 계약서에 각 페이지마다 일일이 싸인만 요구한게 아니라

'나는 이 계약서를 읽고 자시고 뭐라뭐라 했고 그러니 이것을 준수할것을 약속합니다' 같은 아주 길고 긴 문장을 내 손으로 직접 쓰고
그것도 한번만 쓰는게 아니라 저 문장을 두번이나 쓰라고 하기에
"이건 학대다. 라식해서 글자도 잘 안보인다.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안되냐"고 버텨서 겨우겨우 은혜로운 혜택을 하사받아 한번만 쓰면서 계약을 맺었다.
또 카드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일일이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은행이체를 해야만 했다.
실물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요구는 오히려 가벼운 편이었다. 내가 실물 신분증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나는 겨우 '오픈 데스크' -그러니까 내 고정자리가 없고 그냥 그날 빈자리 아무데나 앉아서 일하는, 위워크건 패파이건 결제 한번으로 끝나는 아주 간단한 상품 -을 이용하는데 그들의 복잡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허락'들을 구걸해야 한다는 것에 감정이 쌓이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3일만에 나를 쫓아내면서
마지막까지 내 돈을 인질로 그들의 '절차'를 강요하고 '허락'을 구걸하게 만드는 그 집요함에 구역질이 났던것 같다.

그리고 하필 그때 그 시종일관 불량한 자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첫날 오픈데스크 계약을 하는데 예치금이 왜 필요한 것인지 설명해 줄수 있냐는 내 질문에 대답은 하지 못하고 '우리의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것이 없는 다른 곳으로 가시는게 맞다'던 그 계약직 여자분의 태도가 복습하듯 내 앞에서 재현되자 드디어 폭발했던 것 같다.
- 복기하자면 저 첫번째 공격적인 언행을 그냥 넘어가주지 말았어야 했다

절차에 어떠한 의심도 품지않고 그냥 시키면 시키는대로 따르는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말썽쟁이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어쩌면 그래서 사물함의 잠금장치가 고장났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그냥 쓰겠다는 나를 의아하게 봤을수도 있겠다.

나에게 저들의 계약요구사항은 납득하기 어려웠고 잠금장치 고장은 납득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한참의 감정소모를 겪고 나서야 넥스트데이를 빠져나올수 있었다.

짐을 챙기고 나올때 인사를 했는데 그 시종일관 불량한 자세를 보였던 계약직 여자분은 나를 쳐다도 안봤다. 나와 잘 맞았던 계약직 남자분은 자리에 없어 아쉬웠다. 정규직 여자분은 사무실 문을 열고 나와 인사를 받았다.

한시간 후 돈은 환불받았다.

짧지만 3일간 코딩이 정말 잘됐다.

알아보니 넥스트데이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은 tp로 태평양 물산이라는 기업이었다.

50년이 넘은 오래된 기업. 시총이 겨우 683억.

승부욕이 자극됐다.

씨발 내가 아무리 못해도 너희보단 훨씬 더 큰 기업을 만들어 보이겠다.

이 갑질의 모욕을 훨씬 더 큰 기업의 크기로 갚아주겠다.

다짐한다.

손석구가 나왔으면 모든 영상이 영화가 되고 가치가 된다는건가.

예전에 내 돈을 내고 어떤 회사 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분명 게임과 AI 머시기 주제였는데 막상 가보니 그에 대한 회사 제품 설명회였다.

심지어 제품에도 '사짜' 냄새가 그득했다.

무대에 서서 약을 팔던 그 NHN출신 대머리 녀석의 뒷통수를 날리고 싶었지만

낚인놈이 븅신이지 뭐 어쩌겠는가 하고 돌아나왔다.

나중에 보니 그 대머리 녀석은 다른 회사에서 코인을 팔고 있었다.

스펙이 좋아 그런지 여기저기서 이것저것 해먹고 있었다.

말을 잘해서 그런지 방송에서도 몇번을 봤다.

이 짧은 영상 속 손석구를 보며

그 못생긴 대머리 새끼를 떠올리게 될 줄은 참말로 몰랐다.

이제 내게 손석구는 그 느끼하게 못생긴 대머리 새끼와 똑같은 새끼가 되었다.

얼마의 거리에 있을까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으며
겨우 97쪽을 읽는 중이지만

에이드리언처럼 명민하고 준열했던 청년마저 빠르다 싶을만큼 시간과 역사의 틈새 속으로 사라져갔는데

지금 나는, 내가 살아있는 것은,
내가 죽은 것에서 얼마만큼의 거리에 있는것인지

내 사라짐의 정도는 과연 몇퍼센트의 죽음으로 산출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죽음을 100퍼센트라고 했을때 이미 난 사회적 관계망의 90프로를 잃었다.

아는 사람은 99프로를 잃었지만
모든 사회적 관계는 아는 사람들 만으로 이루어져 있는건 아니니까
모르는 사람들과는 이전과 마찬가리로 똑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그래 아직 10프로쯤은 남아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아직 나를 떠나지 않았다.

90프로쯤은 사라졌음
10프로쯤은 살아있음

책은 나와 딱 맞다. 아주 흥미롭다.
이 책의 끝이 어디로 갈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는다.

모두닥을 이용해 예약했다.
 
스마일 라식을 받으려고 했으나
재수술의 경우 스마일 라식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검사결과 내 각막은 여전히 두꺼웠다.
- 이토록 두꺼운 각막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래서 라식이 가능했다.
라섹은 너무 오랫동안 아플뿐 아니라 회복시기도 늦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무서웠는데 다행이었다.

 
라식 수술은 같았으나
예전과 다른 것은 시력검사를 아주 철저히 다양하게 하더라는 것이고
칼이 아닌 레이저로 집도했다.
전날 예약하고 다음날 검사와 동시에 수술까지 마쳤다.
수술은 한 5분쯤 걸린 거 같다. 아프지도 않았고 아주 간단했다.
 
prp 안약 치료라는 - 아무리봐도 별효과 없고 덤탱이에 가까운 치료법에 - 2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프리미엄'라식을 받았다. 149만원이었고 약값은 4만원이었다. 안약값만 4만원이라니 수술 직후라 눈앞이 깜깜했는지 가격때문에 깜깜했는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3일이 지난 시점의 감상이라면 prp 안약치료는 역시나 덤탱이 치료법인거 같고 다시 한다면  '선택 안할' 것이다.
 
영업 상담사는 라식, 라섹에 대해 아는게 없었다. 물어보는 것마다 엉뚱한 대답만했고 라섹 수술만을 강요했다.
운동이나 투약방법같은 후유증 관리에 대해서도 계속 이상한 소리만 했다.
사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프리미엄 라식'을 선택했다. 프리미엄을 선택하지 않으면 내 눈에 해코지 할것 같았다.
결국 그 영업 상담사가 이긴것이다 ㅠ
 
남자 의사는 쿨했고 상세했다. 반면 여자 의사는 대충대충이었다.
느낌상 부부로 보였다. 그렇지 않다면 원장인 남자의사가 짤랐을 테니까.
강남의 병원건물들은 90%가 성형외과, 피부과였고 10%가 안과 또는 치과였다.
 
수술 후 첫날 밤은 피곤했다. 피를 그만큼 뽑았으니 피곤할만도 했다. 머리도 조금 아팠다.
둘째날 왼쪽 눈은 거의 시력을 회복했다. 오른쪽 눈은 여전히 흐릿했다. 원래는 둘째날 보호 렌즈를 제거한다는데 휴일이라 못했다.
셋째날 오늘, 
 
여자 의사는 내 오른쪽 눈을 보며 아직 오돌도톨하네. 재수술이니 그럴수 있지 혼잣말을 했다. 나한테는 어떤 말도 없이 혼자보고 혼자 검사가 끝났다며 나가라고 했다. 아니 씨발 검사를 했으면 검사가 어땠는지 이야기를 해줘야 할 거 아냐.
 
나가라고 하니 나갔다. 렌즈를 빼니 세상이 달라보였다.
처음 한시간 정도는 눈이 뻑뻑했다. 깜빡일때마다 불편했다. 그래서 길을 걸었다. 강남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서서히 눈 앞이 밝아지더니 불편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졌다.
세상이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이 걷히고 - 은유가 아니라 진짜 구름이 걷히고 - 햇빛이 쏟아졌다.
 
강남에는 눈코 수술을 하지 않은 여자가 단 한명도 없나 그런 생각을 했다. 지나가는 모든 여자들의 눈코를 상세히 볼 수 있었다.
광명이 찾아왔다.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건 첫번째 라식이었고
두번째로 잘한건 두번째 라식같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513729

멋진 자동차나 아파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요새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지식산업센터의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전망이 으리으리한 20층, 90평 사무실을 봐도 와~ 감탄은 나올지 몰라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열망하는 하나가 있는데 그건 나만의 천장이 높은 공장이다.

건물 전체를 태양열 발전으로 두르고 마당에는 전기차 트럭이 주차되어있고 

숙소와 화장실이 연결된 통로가 있고

공장 안에서 수많은 기계와 3D프린터, 거대한 서버들을 이용해

자동차도 만들고 로켓도 만들고 유전자 실험?도 할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최근 자금의 숨통이 조금 트이며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는 꼭 가져야지 하며 읽게 된게 이책이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공장 매매가 형성 방식이었다.

공장의 가격은 아파트나 사무실처럼 월세로 결정되는게 아니라 - 최근에 사무실들은 공급이 워낙 많아져 월세와 디커플링되는거 같긴하다 - 건물 평수와 상관없이 오직 토지가격으로만 매매가를 책정된다고 한다. 

즉 주변 공장의 매매시세가 350만원이고 매물의 토지가 200평이라면

토지 200평 * 350만원 = 7억원이다.

(추가로 임대의 경우 공장 건물은 10년에 10%씩 차감하여 따로 계산한다)

* 공장 구입

엄청나게 비싸지 않다. 경매 이용시,

지방은 1억원대 매물도 많고 80~90% 대출받고 임차보증금까지 회수하면 아주 적은 실투자금이 들어간다.

수도권 주변은 4~5억대부터 시작하지만 마찬가지로 대출+회수하면 1억원 미만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 눈여겨볼 사항

1. 공장 진입도로 - 도로폭은 넓을수록 좋다

- 도로 소유여부

- 도로 길이 여부 : 1차선, 2차선

2. 옵션 여부

- 전기

- 호이스트 :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기계

- 마당에 컨테이너

3. 층고는 처마기준 최소 6m이상 - 개인적으론 더 높은게 좋다.

4. 단층 - 복층은 제약이 있다

5. 고속도로 IC가 근거리면 좋다.

6. 주변에 민가등이 없을수록 좋다.

7. 공장이 밀집된 곳일수록 좋다. - 이건 아파트 대단지 개념인가보다

8. 계획관리, 자연녹지 내 위치한 공장이 좋다. - 이 두지역은 제조업과 첨단업종을 받을수 있단다

이외에 공장등록이나 폐기물처리 방법, 대출 상담사 연결 방법등 여러 문제들의 해결방법이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두려움인데 그에 대한 방법들이 담백하게 적혀 있어서 신기했다. 뭔가 정석적이지 않고 시스템이 아닌 임기응변같은 느낌의 해결방법이어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꼼꼼히 보면 전체적인 일괄 시스템이 없어서 그런것이고 이런 방법 자체가 시스템으로 보인다.

언제쯤 나만의 공장을 갖게 될까?

3년 6개월 안에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