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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2월 31일까지 도전하는 목록들

1. 일찍 일어나기 (8월 5일~)

새벽 3시, 4시에 자서 12시, 1시에 일어나던 몹쓸 잠버릇 수정하기

→ 새벽 1시 30분에 자서 아침 9시 30분에 기상하는 것까지 성공적으로 수정 중

목표 : 저녁 11시 30분 수면 7시 30분 기상 - 더 이상은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방법 : 지난 10년간 실패해 왔다. 올해는 기필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해야한다.

- 처음 2주간 한방으로 만든 수면유도제와 일반 수면 유도제 '쿨드림'등을 먹었는데 10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멍해서 이건 실패.

1. 자기 1시간 전에 멜라토닌 2mg섭치하기 - 확실히 수면 유도 효과가 있다. 수면 유도제와 달리 머리가 멍해지지 않는다.

2. 자기전에는 다리찢기, 기상후에는 스트레칭, 팔굽혀 펴기 등 '나만의 의식'을 만든다. "빨래끝~ 옥시크린" 같은 효과다.

3. 기상후에는 불을 최대한 환하게 켠다. 가능하다면 2,30분 정도 산책을 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했음에도 시간에 맞지 않게 졸린다면 산책을 하거나 조명을 밝게하거나 그것도 어렵다면 게임을 한다.

4. 3일 간격으로 30분씩 기상시간을 앞당긴다.

5. 수면유도에 좋다기에 착용중이다. 고주파치료기처럼 진동을 주는데 뭔가 마음에 안식같은 걸 준다. 그래서 일할때는 평소 달리기에 지친 발바닥에 착용중이다 ㅋㅋㅋ

2. 일자로 다리 찢기  (8월 7일~)

몇해전 30분씩 거의 매일 1년간  찢었지만 실패했던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환경이 좋아졌고 유튜브에 좋은 노하우들이 많아졌다. 지금은 다리를 이등변 삼각형으로 했을때 23cm정도까지 찢어진다. 20일만에 예전 최고기록과 같아졌다;;

목표 : 10cm 두둥! - 이 정도가 되면 거의 일자로 보일것이다

방법:

1.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좌우로 흔들어가며 긴장과 이완을 번갈아 주며 찢는다.

2. 허리를 꽂꽂히 세우고 상반신 전체를 숙여서 찢는다. 허리만 과도하게 숙이면 디스크 나간단다.

3. 다리 근육에 힘을 주며 찢는다. 즉 능동적 스트레칭을 한다. 힘없이 찢겨지는게 아니라 다리가 찢어진 상태에서도 그 근육들을 쓸수있게 단련한다.

3. 풀코스 달리기

달리기는 지난 10년간 거의 매일 해오던 거지만 하프는 수십번 뛰었음에도 풀코스는 뛰어본 적이 한번도 없다. 공식 마라톤 대회로만 도전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번 하프를 뛰던 중 갑자기 그냥 한강을 풀코스로 뛰고 버스타고 돌아오면 되잖아!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버스가 지하철이 어렵다면 택시를 타고 되고 그것도 불편하면 그냥 트랙을 돌아도 되는거 아닌가 말이다!

이번 가을에는 먼저 트랙을 풀코스로 뛰어볼 생각이다. 그 동안 트랙 돌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게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목표: 42.195km 완주

방법:

1. 혼자 달리는 장거리 러닝은 물과 에너지 보충이 문제다. 그래서 하프만 달렸던 부분도 있다. 이를 보완할 방법을 고민하다 러닝 조끼를 구입했다. 그 동안은 촌스러워보여서 살 생각을 안했는데 풀코스 러닝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결론이다. 배송중이다.

2. 카본화 구입. 이건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4. 머리띠, 고글, 카메라 구입 - 역시나 동기부여

4. 장발 기르기 (2023년 4월 1일 ~)

목표 : 하이번(high bun) or 똥머리 or 상투머리

1. 앞머리 3cm에서 시작. 거의 일본 고교생 머리 길이에서 시작했다고 보면된다.

2. 앞머리가 눈을 찌르기 시작할때 한번 펌, 4개월 후 뒷머리만 너무 길어 컷팅후 또한번 펌. 이렇게 1년이 댐.

3. 올해 5월쯤 부터 머리가 묶이기 시작. 현재 앞머리는 아랫입술까지오고 뒷머리는 쇄골에 도착. 

4. 일주일에 2번 헤어팩하고 항상 컨디셔너와 린스 사용.

5.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제품을 발라야만 가까스로 전체 묶음머리 가능.

6. 앞으로도 6개월은 더 길러야 볼만한 하이번이 가능할거 같음. 그 이후에는 더 기르지 않고 다듬을 예정.

7. 이마 바로 앞의 앞머리는 코길이 이상 자라지가 않는다. 모근의 힘이 부족한 듯ㅠ

5. 커뮤니티 줄이기 (엠팍, 펨코, 유듑)

- 부정적이거나 문법의 오류가 많은 비문들을 보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 독서시간이 줄어들었음도 부정할수 없다. 즉각적으로 재밌는것에 취했기 때문이다.

- 네이버에서 야구와 축구의 댓글이 사라지며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된 엠팍과 펨코는 야구와 축구만 있는곳이 아니었다. 조심하지 않으면 어느새 혐오와 비하, 체념의 감정에 물들게 된다. 돌아보면 이미 많은 부분 물든것도 같다.

- 이걸 끊어내야한다.

1. 어떠한 글, 댓글도 쓰지 않는다. 원하는 정보를 얻어야 할때만 글을 쓴다.

- 커뮤에 글을 쓰는 것은 중독과도 같다. 한번 쓰는 순간 계속 쓰게된다. 중독되면 실생활에선 꿈도 못꿀 나쁜말들과 비아냥거림이 자연스러워진다. 차라리 지루해지자. 커뮤에 적응한 인간이 되어선 안된다.

2. 글과 댓글을 보는데 유의한다. 현 흐름을 대충 읽었다면 멈추고 나온다.

3. 유튭 또한 마찬가지. 귀가 심심하다는 느낌은 마치 영화를 볼때 입이 심심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거 같다.

- 집중해서 들을것이 아니라면 듣지 않는다. 차라리 멍하게 있자. 그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안양천을 돌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올라갔다.

해발고도 481m,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한칸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이리도 가파르고 험난한건지 허벅지 근육이 터지는거 같았다.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어디까지 왔나 스샷을 찍으며 잠깐 쉬었더니 힘이 재충전되어 다시 올라갈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여러번 쉬면서 올라가야 했다. 해발 300m 쯤부터는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가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회색구름과 짙은 그늘 그리고 나 뿐이었다.

막상 최정상까지 올라가보니 KT중계기가 길을 막고 있었다. 

이렇게 고생하며 올라갔는데 이런 결말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