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다

지금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못해도 2시간은 더 있다가 잠들텐데,

배가 고프다.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고양이 똥을 치우고 모래를 청소하고 이불을 펼치면서 계속 배가 고프다 소리를 내뱉고 있다.

 

하지만 이 배고픔은 거짓이다.

나는 지난 이틀간 평소보다 1kg가 더 찐 상태로 있었다. 정말 내 몸이 음식을 원한다면 그 1kg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오늘 배고픔을 참아내지 못하면 내일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

 

...

 

그럼에도 끝내 견디지 못하고 고구마라떼를 한봉 탔다.

나처럼 표준 체중에 근육이 많고 식욕이 약한사람도 배고픔을 견뎌내는건 힘들일이다.

그러니 일반적인 식욕의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최대한 빨리 1kg만 빼자.

그러면 전처럼 마음놓고 먹어도 된다.

 

고무마라떼 한봉을 먹고 나니 다시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참으로 신기하다. 

 

eeve 파인튜닝은 잘되고 있다. 내일 오후쯤에는 결과를 확인해볼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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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기 24.07.22

당시 10킬로를 달려 0.8kg를 뺐었으나 술을 먹자마자 1.5kg가 쪄서 오히려 더 엉망이 되었다. 밥을 먹어도 최대 0.5kg이상 쪄본적이 없었는데 1.5kg은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전기자전거를 모터없이 허벅기엔진으로 30km를 타보았지만 역시나 별 효과가 없었다.

어제 저녁 10시, 다행이 비가 오지 않기에 다시 달리기를 했다.

러닝머신이 아닌 도로주행?은 실로 오랜만이라 살살달렸는데도 근육컨트롤이 잘 안되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몸무게를 쟤보니 1.2kg 삭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뛰었기에 포만감도 여전한 상태여서 이대로 수면에 들어갈수가 있었다.

 

최종, 2kg감량. 자면서 0.8kg이 더 빠졌다.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온거다.

방금 점심을 먹었는데도 겨우 0.3kg만 늘었다. 지금 이 구간이 살이찌면 얼굴만 찌는 구간인지라 얼굴이 다시 날렵하게 돌아왔다.

 

이제 한동안 몸무게 걱정없이 살수있다.

 

* 결론

1. 술을 마시면 엄청나게 찐다. 그러니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안된다.

2. 달리기를 하면 엄청나게 뺄수있다. 다만 저번주처럼 40km 씩 뛰는 건 발바닥에 부담이 간다. 20km 내외만 뛰어도 몸무게가 유지될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자. 남들이 보면 우습게 생각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의 다이어트가 가장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