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kang makes AI

내가 950원에 환전했는데, 그것은 역대 고점이었고 ㅠ

이제껏 엔캐리 트레이딩만 기다렸는데 ㅅㅂ 금리 동결

https://youtu.be/mnK2gP1zCOs?si=Go3qMWX2SQ8on6lH

대신증권 연구위원 문남중씨, 너 기억한다. 

그나마 미쯔비시ufj 파이낸셜이라도 사놓은게 헷지해줘서 다행이지 진짜 망할뻔했다.

내가 원래 저쪽 종족 믿지 않는데 왜 갑자기 귀가 팔랑였는지 - 아마도 갑자기 여유돈이 생겨서 그랬을것이다 - 

너무나 당연해서 의심 자체가 귀찮다는듯 엔화 금리 인상을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 렉카의 말을 믿어버리다니

내 잘못이다.

반성하자. 내 잘못이다.

올해 11월부터 납입인정 상한이 25만원으로 늘었다고 한다.

게다가 공시지가 5억원 이하 빌라 1채 소유자도 무주택으로 취급해 청약을 가능케한다고 한다.

즉, 참가비를 2.5배 늘리고 참가선수도 한참이나 늘린 것이다.

(뇌피셜로 보건데 참가선수 제한은 계속 풀릴것 같다)

머리좋은 전략이다.

왜 아주 그냥 2,500만원으로 올리지 그냥, 그러면 오히려 가능성이 보였겠지만

월 25만원은 정말, 갑자기 만원으로 올렸던 담배값처럼

충분히 부담스러우면서 포기하기에도 애매한, 그래서 총액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모을만한 아주 적정하고 기분 더러운 가격이다.

이에 여기저기 알아보니 - https://brunch.co.kr/@sisicallkorea/107

소액으로 꾸준히 납부하는 것보다 차라리 미납한채 통장은 살려두는게 가장 좋다고 하기에 그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민간분양은 나중에 한번에 넣으면 되고

공공분양은 나중이라도 25만원씩 납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 물론 이건 내게 가능성 없는 이야기다.

어차피 분양가 자체도 이미 천상계다. 서울 구석탱이 24평 아파트 분양가가 16억이다.

액면만 서울인 저 멀리 시골까지 내려가 이만큼 큰 돈을 깔고 앉아 집만 보며 미래가 구속된채 살아간다는건 생각만해도 숨이 멎을것 같다. 

하.지.만.

여러 투자를 하며 깨달은 것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믿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내게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5백정도는 넣어두라는 것이다.

내 눈에 아무리 승산없어 보여도 굳이 말끔하게 정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깔아두라는 것이다.

이제 선택과 집중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스스로의 판단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놓치는게 많고 그렇게 놓쳤던 것들은 지나보니 아주 중요한 것들이었다. 그 중요한 것들은 내 판단을 맞는것에서 틀린것으로 바꿨다. 나는 반성을 했고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해 더욱 꼼꼼하게 파악하려 하였으나 허사였다. 언제나 놓치는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원치않는 결과를 자주 만들어냈다. 이제 나는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놓친다해도 그것이 내게 치명적이지 않게만 한다.

주택청약통장은 내 평생에 쓸모없을 확률이 99.99999%다. 예전의 나였다면 깔끔하게 완전 소멸시킨 후 달러로 바꿔 어떤 글로벌 회사의 주식으로 탈바꿈시켰을 것이다. 선택과 집중은 가장 중요한 인생척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약간) 달라졌다.

저 돈은 내게 간절하지 않고 국가 정책은 계속 바뀌는 것이며 앞날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찝찝하지만 살려는 둔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네트워킹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나는 일단 화장실에서 일을 보며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화장실을 나오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내 기준으로는 놀랍게도) 네트워킹을 회피하는 사람이 70명중에 나 밖에 없었다.

이렇게나 E적인 개발자들이 많다니.

건물 밖은 내가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쌀쌀했다.

천천히 걸으며 여러 생각에 잠겼다.

나는 왜 그렇께 쪼다 같았을까.

왜 그 자리가 그렇게까지 불편했을까.

언제나처럼 처음에는 최근에 부족해진 독서량을 탓했다. 책을 읽지 않아서 그래. 인풋이 없으니 아웃풋이 없는거야.

다음에는 길어진 혼자있는 시간을 탓했다. 저녁 9시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내 목소리를 내 귀로 듣는 그런 삶이니까 그런거야.

나는 달변이(었)다.

가진것보다 오히려 내뱉는 말이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어디서든 좌중을 휩쓸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나는 짧은 자기소개마저도 너무나 힘이 들었다.

나는 기획자인가, 나는 개발자인가, 나는 사업가인가

스스로 느끼는 정체성이 없다.

백억 가까운 매출의 글로벌 사업도 했고 여러개의 성공한 게임 개발과 다양하게 실패한 서비스 개발과 7년넘게 집에서 서버를 운용하고 있고 10년전부터 자동으로 주식매매를 했으며 생산성 앱도 만들고 블록체인 앱도 만들고 AI앱도 만들었다.

각각의 상황에서 어쩔때는 기획자였고 어쩔때는 개발자였고 어쩔때는 사업가였다.

사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저 3가지 모두였다. 

그런데 나는 나를 설명할수 없었다. 결국 나는 나를, 이것저것하다 10년간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마치 50살이 넘은 처녀처럼 조심스러웠다.

마지막 질문이었던- 하지만 요청이었던,

"미국에서는 항상 자기소개 시간을 갖는데, 여기도 그런 시간을 가지면 어떻겠냐"는 그 말에 얼마나 뜨악했는지 모른다.

주제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킹이 아닌 자기소개를 중심으로한 네트워킹에 나는, 내 지난 10년의 방황만큼 당황했다.

나는 나를 자랑하지 못하는걸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비하가 좋은 방향이 아니란 것도 알고 있다.

사무실에서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으며 매일 뽀뽀를 한다고 말할수 없다.

나는 사실 집이없고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하루종일 개발하고 내가 매일 헬스장에 가는 이유가 샤워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힐수도 없다.

나는 아무리 어려운것도 학습해내고 결국 만들어 왔으며 4시간을 달리고 몸무게의 2배를 들어올리며 다리를 160도까지 찢고 아무거나 먹으면서도 체지방률 16프로를 유지할수 있다고 말할수 없다.

하루 평균 5번 딸을치고 10번도 가능하며 현자 타임이 15초도 안된다는건 더욱 말할수 없다. 

실패가 오래되면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부모님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이야기해 줄수 없다.

자기 소개후 나는, 나의 소개가 현실화 된듯, 그러니까 나의 방황과 실패가 추상적인 클래스가 아니라 이제 세상에 나와 실제로 객체화 된듯한 기분을 느꼈다. 분명 열등감이리라.

AI나 언어, 프론트, 백엔드, 게임, 생산성, 조직, 주식, 서비스, 디자인, 기획, 사업 어떤 것이든 대화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작이 되는 나란 존재, 나는, 까만색이었다.

나는 어떤 단어에 나를 넣기에 그 단어에 포함되는 양이 너무 적었다.

나는 내가 사람이라는 것에도 의심이 간다. 

나는 전형적인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이번 개발자 모임에서 느낀건 내가 30% 정도는 개발자적인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논리를 쌓는 방식은 확실히 개발자에 가까워 보였다..지만 30%로는 어떤 정체성도 규정할수 없다. 나는 개발자가 아니었다. 나는 뽑히면 아니되었다.

나의 선발로 인해 이번 GeekNight에 떨어지신 분께 죄송하다.

이 사과를 남기기 위해 후기를 적는다.

내가 언제나 갖고 싶었던 것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는

팀

한때 내가 가졌던 것,

그리고 가장 그리워 하는 것,

정말 함께 하는 팀

서로가 인정하고 정말 해내길 바라는 팀

나의 꿈은 그것인것도 같다

방금 전화로 확인해본 결과,

우리은행의 기업카드 결제 내역은 모바일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

맥도 불가능하다.

pc - windows - 기업선택 - 결제내역 확인을 해야만 확인할수 있다.

기억하자.